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오늘 사건파일은 7년 전, 화제가 됐던 사진 한 장으로 시작합니다. <br><br>'곰 크림 알아?' 라는 단순한 문구인데요. 반달가슴곰의 기름으로 만든 화장품 선전으로 당시 화제였었죠. <br><br>해당 화장품 회사는 사육기간인 10년이 지나 도축된 국내 사육 곰의 체지방을 채취해 가공품 용도로 변경해 사용한다고 밝혔는데요, <br> <br>곰의 기름을 화장품 원료로 제공했던 코리아반달곰협동조합과 이사장 김 모 씨는 법원에 각각 5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><br>김 씨는 반달곰 위탁 사육과 기술지도 사업을 목적으로 조합을 설립한 뒤 2013년 9월에 곰에서 추출한 기름 15kg을 165만 원에, 2015년 2월에는 20kg을 220만 원에 판매했습니다. <br> <br>또 800만 원을 받고 창원의 한 동물원 대표에게 관람용으로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대여하기도 했는데요. <br><br>사육용 반달가슴곰은 기른 지 10년이 지나야 도축 후 웅담만 채취할 수 있는데, 다른 방식으로도 몰래 사용했던 겁니다. <br> <br>[조희경 / 동물자유연대 대표] <br>"웅담 쓸개 채취하려고 하는 사육 곰이 있어요. 사육 곰의 기름을 짜서 한 게 99% 이고요. 심지어 화장품용으로 자꾸 활용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한 것이다." <br><br>정부는 지난 1981년 농가 수익사업으로 곰의 쓸개, 웅담 채취를 권장하면서 곰 사육을 허락했는데요, 지금까지 곰 6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육 곰의 무분별한 관리 때문에 환경부는 4년 전부터 중성화 수술을 의무화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환경 단체들은 정부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는 수백억 원을 쏟아 부으면서 중성화된 사육 곰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다음 사건입니다. <br> <br>전남 순천만국가 정원에서 탈 수 있는 국내 최초 소형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 모습입니다. <br> <br>오늘 낮 12시 반과 1시 10분쯤, 관람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승객 59살 이 모 씨 등 17명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. <br> <br>[소방서 관계자] <br>"놀라신 거 같아요. 사람들은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. 구급차가 (올 때까지).” <br> <br>경찰은 시설 대표와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 파일이었습니다.